물은 인간과 동식물의 삶을 지속시킨다. 우리는 따뜻한 물에 몸을 씻고, 차가운 물에서 휴식을 취한다. 우리는 바닷소리를 들으며 평안을 찾고, 빗길에 산책을 즐긴다.
물은 교회 생활에서도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세례라는 성례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되고, … 하나님의 전능하신 구원의 행동 일부분이 되며, 물과 성령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세례 서약의 도입 부분이다.
연합감리교회 제자국의 예배 자료 디렉터였던 테일러 버튼-에드워즈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세례는 거듭남의 평범한 수단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삶, 죽음, 또 부활에 참여하는 시작점을 의미합니다.
구원이 필요한 우리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모든 피조물을 선하게 창조하셨다고 가르친다. 세례에 관한 연합감리교회의 공식 입장인 By Water and the Spirit (물과 성령으로)은 죄가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시켰고, 전체 창조의 타락을 가져왔다”라고 밝히고 있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죄의 능력을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성례: 하나님의 보여주심과 말씀하심
연합감리교회는 두 개의 성례를 거행한다: 거룩한 세례와 성찬 (주님의 만찬)이다. 성찬에 관한 우리의 공식 입장인 This Holy Mystery (이 거룩한 신비)는 우리가 성례라는 용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성례란 말과 행동 또 물리적 요소들을 포함하는 상징적 행동입니다. 세례와 성찬은 하나님의 자애로운 사랑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두 성례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시적인 것으로 또 효과적인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두 성례는 우리의 망가진 삶과 한계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경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님의 ‘보여주심과 말씀하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By Water and the Spirit (물과 성령으로)는 서술한다. “세례와 성찬은 복음서에서 그리스도께서 직접 제정하시고 명령하신 성례입니다.”
물, 빵, 그리고 포도주라는 요소들은 이 예식들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By Water and the Spirit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지속해서 창조하고 계시기 때문에, 창조의 일부분인 물리적 사물이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 또 의미를 담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총의 성례적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세례와 성찬은 피조 세계를 통해 매개되는 하나님의 임재를 표현하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우리는 성찬 예식의 대 감사 기도와 세례 예식의 물을 위한 감사 기도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사물과 그들을 받는 사람들 위에 성령의 임재가 부어지기를 기도한다.
By Water and the Spirit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성례에 있어서 이러한 예전적 행동은 그저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를 가리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그 임재에 참여하게 하고, 실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성례 안의 하나님의 임재는 실제적이지만, 인간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믿음이라는 수단을 통해 받아들여져야만 합니다. 성례들은 마법적이거나 변경 불가능한 방식으로 은혜를 전달하지 않으며, 다만 성례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공급하시는 강력한 통로들로 선택하신 것들입니다.”
연합감리교회 찬송가에 수록된 세례 서약 I, II, 및 IV (세례 서약 III은 사용하지 않는다)은 유아 세례시 부모들과 후견인들에게 묻는 말과 스스로 대답할 수 있는 이들의 세례시 세례받는 이들에게 묻는 말로 시작된다.
그 질문들은 그들이 부정함을 포기하고, 악을 거부하고, 죄를 회개할 것인지, 또 악, 불의, 및 억압을 거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유와 능력을 받아들일 것인지, 또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고, 전 세계 교회의 일원들과 함께 그분을 주님으로 섬길 것을 약속하는지 묻는다 (세례 예식을 위해, This Is Your Baptismal Liturgy를 참조하라).
버튼-에드워즈 목사는 분명히 말한다. “세례는 죄의 능력을 우리 삶에서 끊어내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를 평생에 걸쳐 우리 삶에 실제로 이루시는 것은 성화의 은총입니다.”
세례의 물을 통해 우리는 죄를 씻음 받게 되고,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태어난다. 유아이든 성인이든,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유아 세례
유대인들이 남자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하여 하나님께서 히브리인들과 맺으신 언약적 관계를 시작하는 것과 같이 (창 17:9-14),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새로운 언약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베드로는 그의 오순절 설교를 통해 연령에 국한되지 않는,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에게 주신 세례의 약속에 대해 선포하였다 (사도행전 2:38-41). 이후의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바울과 실라가 루디아와 그의 권속들과 이후에 간수와 그의 모든 가족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을 보게 된다 (사도행전 16).
우리는 단지 자신의 세례 서약을 재확인하는 이들의 자녀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이들을 하나님의 능하신 구원의 행동 가운데 받아들이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가고 있을 뿐이다.
교회 멤버십
연합감리회 소속 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연령에 상관없이, 우주적 보편 교회의 세례받은 교인이며, 연합감리회 교단 및 그 지역 교회의 일원이다.
By Water and the Spirit은 “유아들이 가족들의 일원이면서도, 가족적 삶의 모든 방면에 참여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세례를 받은 유아들도 신앙적 가족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긴 하지만 멤버십과 관계된 모든 것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연합감리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이 교인의 지위를 받기는 하지만, 교인 통계를 보고할 때는 세례를 받고 공개적으로 세례 서약 및 교인 서약을 한 신앙을 고백하는 교인만을 계수한다.
더 깊은 연구를 위해
연합감리교회 제자국은 세례에 관해 더 알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아래의 두 가지 훌륭한 자료를 제공한다.
- By Water and the Spirit: A United Methodist Understanding of Baptism (물과 성령으로: 연합감리교회 세례 이해)는 1996년 총회에서 채택된 세례에 대한 본 교단의 공식 입장이다.
- This is Your Baptismal Liturgy: A Resource for Understanding the United Methodist Ritual of Holy Baptism (세례 예식서: 연합감리교회 세례 예식 이해를 위한 자료)는 각 세례 식순의 목적을 설명한다.
두 자료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개인의 연구나, 클래스 혹은 소그룹의 배움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단 한 번만
세례는 우리를 보편적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동이기 때문에, “세례는 각 개인에게 단 한 번만 행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By Water and the Spirit은 가르친다.
세례를 받은 어떤 이들 중에는 그들의 심오한 신앙 경험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축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목적 때문에, 연합감리교회 찬송가에는 By Water and the Spirit이 “물을 사용하여 우리가 받은 세례를 기억하도록 하는 강력한 재서약의 예식”이라 지칭하는 세례 서약 IV이 수록되어 있다. 연합감리교회 교인 서약 또한 세례 서약을 재확인하는 순서를 포함하고 있다.
생명으로 이끄는 길을 걷는 것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푼 뒤, 집례자는 손을 세례자의 머리에 얹은 채로 축복 기도를 한다. 이 과정에 기름을 섞을 수도 있다. 그리고 집례자는, “이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으니, 성령께서 당신 안에 역사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살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기도한다.
By Water and the Spirit에 따르면, “이 기도는 세례를 받는 이가 물세례가 의미하는 삶을 신실하게 살아내도록 하는 능력을 약속합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중 하나로, 세례는 우리를 지역 교회와 우주적 보편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한다.
버튼-에드워즈 목사는, “세례 예식 가운데, 회중 또한 서약합니다. 그들은 세례를 받는 이들이 생명으로 이끄는 길을 걷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사랑과 용서의 공동체로 당신을 감싸고,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이유로 세례는 신앙 공동체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행해진다. 회중은 그들의 가장 새로운 교인들을 환영하는 한편, 일평생 제자로 살겠다는 그들의 서약을 갱신한다.
버튼-에드워즈 목사는, “세례는 그저 세례를 받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행위가 아닙니다. 세례는 당신을 전체 그리스도의 몸과 맺는 영적 관계성으로 인도합니다. 그 안에서 당신은 그들의 일원이 되고, 그들은 당신과 함께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나이, 국적, 인종에 상관없이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은 즉 우주적 보편 교회로서 생명으로 이끄는 길을 함께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