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암벽등반, 하프마라톤을 비롯한 다른 스포츠와 활동들은 에이미 사펠의 유년 시절부터 그녀의 삶의 일부분이었다. 그녀가 자랐던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는 스포츠나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테네시주로 옮긴 뒤 그녀가 발견한 것은 모든 이들에게 그 같은 기회가 허락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사펠은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한 변형된 형태의 스포츠를 즐긴다. 척추 이분증을 가진 그녀는 휠체어를 항상 사용한다. 그녀와 비슷한 장애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리그를 찾는 일에 어려움을 겪지만, 한번 찾기만 하면 재미 이상의 지지, 공동체, 멘토, 자신감(empowerment) 등을 찾게 된다.
“부모님들은 어떤 변형 스포츠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정말 아이들이 해낼 수 있는지 아니면 부모 없이도 혼자 할 수 있는지 염려하기도 합니다,” 사펠은 말한다.
변형 스포츠를 통해 얻는 독립심
사펠은 어린이들이 적응하고(Adapt), 믿고(Believe), 사랑하고(Love), 삶을 즐기는(Enjoy) 법을 배우는 비영리 기관, 에이블 유스(ABLE Youth)에서 봉사하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이 기관의 총괄 책임자가 되었다.
그녀는, “장애인 올림픽은 지적 장애가 있는 이들을 위한 것이지만, 우리 기관에 소속된 아이들은 신체장애만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에이블 유스는 장애인 아동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을 위해 존재하는 테네시주의 유일한 기관입니다. 우리는 변형 스포츠를 동기 부여의 촉매제로 사용하여 아이들이 독립심을 갖도록 돕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아이들이 독립심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많은 경우 그렇게 생각합니다, ‘글쎄, 왜 독립심을 가져야 하지? 내가 내 삶으로 할 수 있는 게 뭐지?’ 우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배우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내가 체육인의 길을 걷는 것이 가능하구나… 레저 활동을 할 수도 있고,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대학에 가거나 혼자 살 수도 있겠어’라고 이해하게 됩니다.”
사펠은 경기장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 곁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들의 상황을 겪었고 그들처럼 생긴 사람들을 보고 따라 하기를 원합니다,” 그녀가 말한다.
2세 이상 아이들 누구나 에이블 유스에 가입할 수 있고, 많은 아이들이 고등학교 졸업까지 그들과 함께한다. 이 프로그램은 그들이 삶의 다음 단계로 나가도록 도우며, 고학년 아이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가르치며 멘토로 섬기기도 한다.
신체장애를 지닌 이들을 더 포용하는 방법
에이미 사펠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제안한다:
- 누군가를 돕겠다고 고집하지 말라. 예를 들면, 누군가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것은 그들의 자율성을 뺏는 일일 뿐 아니라 그들을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밀어 넣을 수도 있다. 도움이 필요한지 묻고, 그들의 답을 받아들이라.
- 장애인들의 접근성(accessibility)에 집중하라. 교회 행사나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그리할 수 있도록 하라. 모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교회의 공간과 계획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물어보라.
-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예배 순서를 맡거나 다른 사역에 참여하도록 초대하라. 또한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이 위원회나 기획팀에서 섬기도록 하여 장애인들의 접근성이 우선시 되도록 의견을 내게 하라.
- 장애를 가진 이들이 교회의 계획을 따르도록 강요하지 말라. 예를 들어, 예배실에 휠체어 전용석을 마련하는 일은 좋은 일이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이 앉고 싶은 자리에 자유롭게 앉도록 허용하라. 그들을 친구나 가족들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역효과를 낳는다.
- 가정하지 말라. 선입견과 편견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공동체, 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리스도 안에 형제자매 된 이들을 상하게 하는 일이다. 그들을 알아가고, 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서로에게서 배우라.
더 많은 지식과 자료를 위해 연합감리교회 기능장애위원회의 웹사이트를 참조하라.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 만나는 것을 선호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너는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듣기 전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배웠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 에이미 사펠, 에이블 유스 총괄 책임자.
에이블 유스는 또한 10살 이상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독립심 캠프를 진행한다. 아이들은 설거지나 침대 정리 등의 집안일을 혼자 하는 법을 배운다. “이 일들은 아이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일이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어떻게 하는지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들이 집안일을 처리하는 방식은 부모나, 형제자매, 친구들이 하는 방식과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분명 이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사펠이 덧붙였다.
따뜻한 환영의 중요성
평생을 연합감리교인으로 살아온 사펠은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교인이자 봉사자이다.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제가 휠체어를 사용하고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제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사펠이 말한다. “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힘들다고 생각해요. 다만 각자가 가진 어려움이 다르고 우리가 마주한 장애물이 다를 뿐이지요. 저는 우리가 모두 힘과 평안 또 이해를 얻을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교회는 제가 이것들을 찾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펠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처음 방문한 날, 담임목사는 찬양팀이나 다른 사역팀에서 봉사하라고 그녀를 초대했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교회의 예배실에는 강단으로 올라가는 경사로가 없다고 고백하면서 신축 중인 성전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고 귀띔해 주었다.
“그날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를 환영하는 교회, 의도적으로 저를 생각하고 환영하는 교회를 찾을 수 있다는 일에 감동했습니다,” 사펠이 말했다. “목사님은 저를 일부러 찾아와 말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교회 사역에도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와 이곳에서 만난 모든 분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는 제가 소속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었고, 다른 분들은 저와 에이블 유스를 기쁜 마음으로 지지해 주셨습니다.”
로라 뷰캐넌은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UMC.org 담당 부서에서 일합니다. 이메일을 보내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 기사는 2023년 3월 6일에 처음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