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라는 말은 자연스레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전염병 유행 기간의 여름성경학교는 안전과 창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몇몇 연합감리교회들이 어떻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마운트플레즌트연합감리교회의 리더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4주간 매주 월요일에 교우들은 성경학교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 만들기, 따뜻한 식사가 포함된 꾸러미를 교회에 와서 받아 갔다.
집에 도착한 뒤, 참여자들은 성경학교 주제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자료들을 풀어보고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영상을 함께 받았다.
마운트플레즌트연합감리교회의 2020년도 성경학교 주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Listening to God)”였고, 노아, 요나, 삭개오, 베드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운트플레즌트의 어린이 목사인 마르다 홀퀴스트에 따르면, 성경학교 꾸러미에는 성경/이야기, 가족 경건의 시간 자료, 게임, 주간 도전 과제, 그 주의 찬양과 가족을 위한 촌극 대본 등을 담은 보너스 자료가 커다란 봉투에 함께 담겨 있었다. 모든 아이들은 만들기 자료를 담은 별도의 가방도 받았다.
대략 120가정이 성경학교 자료와 한 끼 식사를 받아 갔다.
“어린이 사역자인 마르다 목사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중에도 아이들의 삶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경 이야기를 나눌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주셨어요.” 쉐릴 로우이의 말이다. 쉐릴은 그녀의 남편이자 연합감리교회 은퇴 목사인 밴스 로우이 목사와 네 명의 손주들과 함께 여름성경학교 활동에 참여했다.
Children’s Ministry Initiative(CMI)의 직원들은 미국의 한연합감리교회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 자료를 만들었다. 2020년 주제는 “험한 기찻길: 예수님께서 능력으로 우리를 이끄신다(Rocky Railroad: Jesus’ Power Pulls Us Through)”였고, 교회와 가정들은 주제에 맞는 성경 이야기, 찬양, 만들기, 간식 아이디어를 제공 받았다. 교회들은 각 회중의 상황에 맞게 자료들을 바꾸어 사용할 수도 있고, 성경학교 자료 꾸러미를 주문하여 교우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성경학교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경학교 포털 웹사이트에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영상들이 게시되어 있다. 주제에 맞는 간식 만들기, 자막이 포함된 찬양 율동, 단계별 안내가 포함된 만들기 자료 영상 등이다.
“아이들이 5명뿐인 작은 교회에서부터 250명 넘는 큰 교회까지 다양한 규모의 연합감리교회들이 저희 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싱톤한인교회의 타라 리 목사의 말이다. “오늘까지 총 78개 교회가 함께 참여했고, 하와이, 시애틀, 덴버에서부터 오클라호마, 앨라배마, 미시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교단 배경을 가진 한인 교회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한인침례교회(Korean Baptist Church), 한인장로교회(Korean Presbyterian Church), 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 한인커뮤니티교회(Korean Community Church) 등이었고, 한국에 있는 한 교회도 참여했습니다.”
CMI는 또한 와싱톤한인교회와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와 협력하여 성경학교 꾸러미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교회와 가정들을 후원했다.
“함께 일하는 것이 제게 큰 복이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불확실성과 고립의 시기에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가장 큰 복으로 생각합니다.”
크리스털 캐비니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UMC.org 담당부서에서 일합니다. 이메일이나 전화 615-742-5138로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는 영문판 기사는 2020년 7월 29일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