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력, 헌신, 규율"은 어니스틴 셰퍼드의 삶의 모토이다. 세계 기록 보유자이며 최근 비욘세의 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던 이 84세의 보디빌더는 힘과 자신감을 발산한다.
활력 있고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평생 연합감리교인으로 살아온 그녀는 자신이 씨름해 온 불안과 우울증세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셰퍼드가 56세에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는 전설적이다.
셰퍼드와 한 살 위 언니 밀드레드 “벨벳" 블랙웰은 수영복 쇼핑 중에 그들의 모습에 실망한 후 몸매를 가꾸기 시작했다. 자매들은 건강하게 식단을 바꾸고 동네 체육관에서 역기를 들며 운동하기 시작했다. 언니 블랙웰의 목표는 자신과 동생이 전문 보디빌더가 되어 사람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좋은 몸매와 건강을 유지하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었다.
1년 뒤 언니는 갑작스레 병에 걸렸고, 뇌동맥 파열로 세상을 떠나기 전 셰퍼드가 계속해서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게 했다.
운동을 계속하겠다고 맹세한 그였지만, 언니의 죽음은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
“그 당시 저는 가장 못 되고 추한 사람이었어요. 모두를 싫어했고, 사람들 곁에 있고 싶지 않았습니다.” 언니의 죽음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한 그녀의 고백이다.
불안증세와 고혈압은 7개월 동안 그녀가 여러 차례 응급실 신세를 지게 했다. 또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학적 도움이 컸지만, 셰퍼드는 세상을 떠난 그녀의 언니가 그러한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는 첫걸음을 떼는 동기를 불어넣어 주었다고 말한다. 언니 이외의 역할은 하나님께서 다 해 주셨다.
“어느 날 밤, 잠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가 제게 와서 말했어요, ‘너 내가 부탁한 일을 하고 있지 않잖아. 일어나서 내가 부탁한 일을 해.’” 셰퍼드는 회상한다.
셰퍼드는 꿈을 꾼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무시했다. 두 달 후, 셰퍼드는 동네 교회에서 낯선 이들 틈에 숨어 부흥회에 참석하고 있었다.
영적 체험
볼티모어의 유니언기념연합감리교회의 교인으로 63년을 섬긴 셰퍼드는 교회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부흥회에 참석하면서는 불편한 마음에 맨 뒷줄에 앉았다.
사실은 예배 중간에 나가려 했었다. 짐을 챙겨 나가려는 순간에 성가대가, “Here I am, Lord (바다와 하늘의 주, 찬송과 예배 263장; UMH #593)라는 찬양을 부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깊은 감동이 제게 밀려왔습니다.” 성령께서 그녀를 만지셨던 경험에 대해 그녀는 말한다. “정말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제 삶에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녀가 기쁨으로 맨 뒷줄에서 일어났을 때, 시편 51편이 생각나면서, 큰 소리로 찬양의 가사가 생각나는 대로 외쳤다: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 시켜 주옵소서. 그 기쁨을 날마다 회복 시켜 주옵소서. 제가 주님을 향해 가졌던 그 사랑을 다시 주시옵소서. 그리고 다시는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도착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교회를 떠났다.
“마치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녀는 회상한다. “그러고는 언니가 원했던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지요.”
거의 즉시, 셰퍼드는 체육관으로 돌아가 전문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나갔다. 그 이후 몇 년 동안 그녀는 보디빌더가 되는 목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도 이루었다. 2010년 기네스북은 그녀를 세계 최고령 전문 보디빌더로 선정했고,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쇼(Ripley’s Believe It or Not)는 그녀에게 “식스팩 할머니"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에센스(Essence)를 포함한 여러 잡지의 표지 모델로 활동했으며, ABC 방송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 및 “더 뷰(The View)”와 인터뷰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계정 누적 구독자 수 325,000명 이상을 자랑하며, 그녀의 유튜브 비디오들은 백만 번 이상 재생되었다.
비욘세(Beyonce)와의 만남
그리고 비욘세 비디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셰퍼드는 음악계의 슈퍼스타이자 또한 휴스턴연합감리교회에서 자란 비욘세의 새 비디오, “My Power”에 출연하게 되었다. 이 사건은 셰퍼드에게 닥쳤던 또 다른 큰 변화의 시기와 맞물렸다.
2019년 9월 셰퍼드의 남편 콜린이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그 이후 불안 증세로 다시 고통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말한다. “못 되거나 지저분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없이 어떻게 세상을 헤쳐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우리는 67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한 달 후 셰퍼드는 비욘세와 만나 총연습을 하기 위해 LA에 있었다.
“제가 맡은 부분을 해야 할 때가 되었는데, 그저 서서 이두박근을 보여주면서 강해지는 것에 대해 뭔가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셰퍼드의 말이다. “비욘세가 저를 얼마나 많이 도와주었는지 몰라요. 그녀의 도움 때문에 발을 딛고 계속 서 있을 수 있었어요. 마치 다시 웃을 힘이 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셰퍼드는 슬픔을 뚫고 계속 나아갔다. 불안 증세를 관리하기 위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약을 찾았다. 또한 매일 아침을 하나님, 독서, 기도, 및 노래로 시작한다. 아침 6:30에는 친구 한 명과 5마일에서 20마일 정도 산책을 한 뒤 중량 운동을 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에 걸린 여동생을 돌보고 있기도 하다.
바쁜 일정이지만 목표는 그녀와 언니가 1991년에 함께 세웠던 그대로이다.
그녀는 자신 있게 말한다. “선하신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한, 또 기도를 통해서,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고, 긍정적이며, 자신 있는 삶을 살도록 도울 겁니다.”
크리스털 캐비니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UMC.org 담당 부서에서 일합니다. 이메일이나 전화 615-742-5138로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판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