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기도: 매일의 삶에서 예수님을 따르기

연합감리교인들은 관상기도를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제공: Nathalie from France (CC BY 2.0), 위키미디어 공용.
연합감리교인들은 관상기도를 실천함으로써 예수님을 따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사진 제공: Nathalie from France (CC BY 2.0), 위키미디어 공용.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연합감리교인들은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주님을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 중 많은 이들이 바쁜 일상에 매몰된 채 하나님이 이끄시는 방향을 분별하는 일을 어려워한다. 

16세기 스페인의 왕자로 우리에게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로 알려진 인물도 비슷한 어려움을 느꼈다.

댄 울퍼트 목사는 기독교 영성훈련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사진 제공: 댄 울퍼트 목사.
댄 울퍼트 목사는 기독교 영성훈련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다. 사진 제공: 댄 울퍼트 목사.

“그의 마음에는 한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바로 ‘내 마음에 든 생각, 느낌, 특정한 열망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는가?’였습니다.” 미네소타명상치유협회(Minnesota Institute of Contemplation and Healing, MICAH)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무 이사인 댄 울퍼트 목사의 말이다. 그는 기독교 영성훈련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그나티우스는 현재 삶의 어떤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닌지 분간하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관상기도란? 

이후 예수회를 설립했던 이그나티우스는 그에게 도움이 될만한 영성훈련법을 개발했다. 지난 하루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그는 조금 더 분명히 어떤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고 어떤 것이 아니었는지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실천법은 관상기도라고 알려져 있다. 

관상기도는 분별을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 대답을 찾는 일과는 다르다. 대신 이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영성훈련법은 “우리의 삶 전체가 어떻게 하나님을 향해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로 우리를 이끈다”고 울퍼트는 설명한다. 우리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방향을 매일 분별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관상기도 실천하기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의 사역인 다락방은 3단계로 관상기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모든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기도의 습관을 통해 완성된다. 

오늘 중 가장 감사했던 한 순간을 기억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이그나티우스는 이처럼 우리 삶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건들을 위안(consolations)이라 불렀다. “어디서 성령의 열매를 발견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울퍼트는 설명한다.  

떤 특별한 대화였을 수도 있고, 업무 중에 생각난 영감, 낯선 사람과의 우연한 만남일 수도 있다. 물론 조용한 성찰의 순간이나, 우리가 읽은 어떤 것, 우연히 발견한 일몰일 수도 있다. 

다락방은 “당신이 느낀 감사를 호흡하고 그 순간으로부터 다시 생명을 받으라"고 조언한다. 

다음은 가장 감사하지 않았던 한 순간을 기억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라. 이그나티우스는 이 같은 사건들을 낙심(desolations)이라 칭했다. 울퍼트 목사는 묻는다, “성령의 것이 아닌 다른 영의 열매들을 어디서 발견합니까?” 

부주의함으로 저지른 실수였을 수도 있고,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입힌 친구의 말 한 마디, 우리의 마음을 불안으로 채우는 업무상 스트레스 등일 수도 있다. 의사로부터 들은 안 좋은 소식이나, 예상치 못했던 청구서, 혹은 깨진 관계로 인한 슬픔일 수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바꾸거나 고치려 하지 말고 그 감정을 되살려 다시 체험하십시오,” 다락방은 조언한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사랑을 채우십시오.” 

끝으로, 오늘 경험한 모든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라.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깨달은 것을 나누고 일기에 기록하라. 

하루의 위안과 낙심에 주목할 때, 우리는 삶을 다르게 살아가기 시작한다. “우리의 전체 삶이 점점 더 성령의 열매로 채워지게 됩니다,” 울퍼트는 격려한다. 

하루의 끝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기 위해 그날을 돌아보는 일은 우리가 앞으로 예수님을 더 잘 따를 수 있게 도와준다. 사진 제공: 조 이오비노,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하루의 끝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기 위해 그날을 돌아보는 일은 우리가 앞으로 예수님을 더 잘 따를 수 있게 도와준다. 사진 제공: 조 이오비노,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하나님의 음성 듣기

기도하는 자세로 관상기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실 것들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욕망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일 우리의 선입견을 확고히 유지한 채 위안과 낙심을 성찰한다면, 우리의 선호에 반하는 것들을 우리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놀라게 하실 공간을 남겨 두어야 합니다. 어디든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울퍼트 목사의 설명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항상 어떤 특정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디든 이끄시는대로 예수님을 더 잘 따라가는 것이다. 

하루하루가 특별하다

관상기도를 통해 지속해서 하루를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실시간으로 발견하는 일에 더 능숙해진다. 

“우리는 열매들뿐만 아니라 위안과 낙심을 훨씬 더 빨리 발견하게 됩니다,” 울퍼트는 덧붙인다. “그래서 지금 역사하고 계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어떤 날들은 평범하고 싱겁고 혹은 아무 결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관상기도는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사도행전 17:27-28)

하나님은 매일 우리를 인도하신다. 관상기도는 우리가 그분을 따라가도록 도와준다.

조 이오비노 목사연합감리교회 공보부 UMC.org 담당 부서에서 일합니다. 이메일을 보내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판 기사는 2018년 8월 22일에 처음 게시되었습니다. 

연합감리교회 공보부(United Methodist Communications)는 연합감리교회의 기관입니다.

©2024 연합감리교회 커뮤니케이션부. 판권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