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으로서 공동체가 믿음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가? 혹은 믿음은 개인이 홀로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믿음에 개인적 측면과 공동체적 측면이 모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팬더믹을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수많은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찾는 일은 내게 항상 어려운 일이었다. 어떤 사람들이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중 많은 이들에게는 엄연한 현실이다. 이 점 때문에 나는 신앙의 개인적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다. 여러 방법이 있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내가 자란 훌륭한 기독교 가정과 그것이 내 삶에 끼친 영향이 가장 큰 복이었다.
2022년 5월의 첫 번째 주말, 나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채터누가 테네시주립대를 졸업하고 마케팅 학위를 받았고 또 채터누가 도심에 전시된 두 번째 벽화를 완성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룬 것은 내게는 큰 성취였다. 첫째, 팬더믹 중 대학을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 대학 입학과 함께 내가 세웠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도심에 벽화 하나를 그리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5월 7일이 내게 매우 특별한 날이었던 이유는 그 두 가지 큰 목표를 이뤄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가족들과 함께 기뻐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사랑이 많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확대 가족들은 내 믿음과 영적 성장에 큰 도전을 주었다. 가족들은 내가 교회에서 자라는 동안에도, 또 내가 믿음을 허물었다가 다시 믿음으로 돌아오는 과정에도 나를 끝까지 후원해 주었다. 신앙인의 훌륭한 모범을 보여준 가족들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
가족들의 지지와 신뢰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교회를 생각하면서 이런 감정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나 또한 평생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교회 공동체를 찾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내가 겪은 어려움의 배경에는 목회자의 딸로 자라면서 목격한 교회 분열과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양극단을 향해 치닫는 우리의 정치 환경과 한쪽을 택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분명 작용했던 것 같다.
혼자 믿기
지난 4년 동안 내게 신앙생활은 고독한 노력이었다. 첫째로 팬더믹 때문에 강제로 그렇게 된 부분도 있고, 둘째로 내가 어떤 교회에도 소속되지 않았다고 느꼈던 이유도 있다. 우리 신앙 여정에는 혼자서 걸어야만 하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여정 전체를 혼자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믿음 안에서 혼자 보낸 시간 덕분에 나는 다른 이들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찾을 수 있었다. 팬더믹을 지나면서 나는 하나님, 믿음, 기독교에 관해 나와 같은 질문을 가졌던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튜브 채널이나 팟캐스트를 발견했다. 그곳에서 내가 겪고 있는 똑같은 문제로 씨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온라인 공동체들을 통해 혼자 걷는 것만 같은 내 여정에서 외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었고, 신앙이라는 주제로 씨름하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팬더믹이 시작되던 즈음, 나는 다른 이들과 영적으로 교제하는 또 하나의 멋진 방법을 찾았다. 2020년 신앙으로 돌아온 뒤 UMC.org에 내 글을 기고하기 시작한 일이었다. 나는 지난 두 해 동안의 글쓰기를 통해 신앙에 관한 내 생각을 나눌 수 있었고, 기쁜 마음으로 내 작업에 공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글쓰기는 내 믿음과 교회와 관련된 경험에 대해 더 반성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허락해 주었다. 또한 비슷한 일을 겪었던 이들과 교제할 기회를 열어 주기도 했다.
이 세 가지 — 우리 가족, 내가 발견한 인터넷 공동체, 글쓰기 — 모두 나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어 주었지만, 내가 믿음으로 돌아오는 데 가장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역시 가족이었다. 가족들은 고비마다 매우 중요한 후원과 지지로 나를 도와주었다. 예를 들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을 때, 어머니가 나를 찾아왔고 내가 그 일을 이해하고 애도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졸업식 당일 할머니께서 내게 다가와 몇 마디 힘이 되는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는 한 가지가 있었다. “네 가족이 너의 힘이란다.” 당신이 찾게 될 신앙 공동체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의 신앙 공동체가 혈연관계로 엮인 것이든, 깊은 관계로 엮인 것이든, 그들은 당신의 가족이다. 또한 그들은 좋고 나쁜 시절 모두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매디슨 마이어스는 채터누가 테네시 주립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습니다. 그녀는 미국 국립 공원의 대부분을 여행했고, 모든 국립 공원을 여행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