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캠프들은 재미있다! 며칠 동안 집을 떠나 텐트에서 생활하면서, 호수에서 수영하기도 하고, 집라인, 암벽등반, 마시멜로 굽기도 해 보고,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친구도 사귄다. 멋지지 않은가!
교회 캠프는 또한 많은 연합감리교인들이 깊은 영적 체험을 하는 곳이다. 오전 산행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도 하고, 카누 위에서 갖는 경건의 시간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기도 하고,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모닥불 곁에서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느끼기도 한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이와 같은 순간들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
“12살 때 캠프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레이트플레인스연회의 캠핑 사역 담당자인 사라 쇼는 회상한다. 캠프에 참석한 주된 이유를 묻는 말에 그녀가 대답했다. “승마 캠프였기 때문에 참여했어요. 저는 말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캠프 첫날 밤, 해가 지고 세상이 어두워지자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문제가 되었다. 패티라는 이름의 캠프 리더가 참가자들에게 성경을 읽어주었다. “패티는 아마 우리가 모두 잠들 때까지 성경을 읽고 또 읽었을 거예요.” 쇼는 회상한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는 날아갈 듯 기뻤어요. ‘그래! 내가 해냈어!’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그날 아침 캠프장을 가로질러 채플로 향하면서, 쇼는 하나님의 임재의 순간을 경험했다. “사실 저는 뾰족한 십자가 탑이나 건물을 계속 찾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탁 트인 공간이 나왔고, 거기 야외 원형 극장과 흡사한 예배 처소가 있었지요.” 십자가가 걸려 있었고, 모닥불 피우는 자리가 있었다. 목회자가 아닌 캠프 리더들이 경건의 시간을 인도했다. “거기 앉아 있는 동안 어떤 따뜻함이 저를 덮었어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평안을 느꼈습니다.”
“나무를 올려다보았고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 순간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곳이 제가 있어야 하는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숲속에 있든지, 캠프나 집, 학교, 등산로, 산 위 어디에 있든 그리스도는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쇼는 회상한다.
쇼는 현재 캔자스주와 네브래스카주에 위치한 여섯 개의 연합감리교회 캠프의 사역을 관리하면서 다른 이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하다
케빈 존 매델라는 12세 때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연구소(Christmas Institute)라는 수련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필리핀의 청소년들이 인도하는 행사로, 성탄절 바로 다음 날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연구소는 제게 정말 특별한 행사이고, 제 가슴 한편에 늘 특별하게 기억될 것입니다.” 그는 말한다. 바로 이 크리스마스 연구소에 참석하던 중, 그는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크리스마스 연구소는 필리핀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웨슬리가 겪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과 같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매델라는 설명한다.
크리스마스 연구소의 중고등부 리더십팀에서 섬기기도 했던 매델라는, 성경 공부, 조별 나눔, 여러 활동들이 젊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영적 확신으로 이끄는 공간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분별하고 각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기회”에 관해 이야기한다.
섬김을 향한 부르심
와이드워터캠프에서 잔디깎이를 연못에 빠뜨린 순간까지만 해도 레이첼 파머는 그녀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매년 캠프에 참여했던 파머는 17살이 되던 해부터 캠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했던 일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그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믿는다.
몇 년 후 캠프의 책임자가 은퇴를 발표했고 파머는 그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대화 중 그녀는 어떻게 그를 이어 캠프 책임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라는 부르심을 느꼈다. 그 주제가 대화거리가 되자, 돌연 그는 자신을 이을 적임자 한 명을 이미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는 묻지 못했다.
며칠이 지나도록 그 생각은 그녀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결국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전화를 받은 그 책임자는 파머에게 “전화하기까지 오래 걸렸네요.”라고 말했다. “그분이 생각하고 계시던 분이 바로 저였어요!”
오늘날 파머는 이 사역의 지속적 성장과 성공을 위해 일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캠프인 도토리캠프(Acorn Camp)의 지원이 끊기자, 파머는 기금마련 행사를 통해 필요한 $13,000를 모금했다. 또한 고등학교 교사이자 한시직으로 와이드워터캠프의 유지보수 일을 돕는 남편 톰과 함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절반이 넘는 참여 학생들이 그리스도께 헌신하게 되었다. 그녀는 말한다. “하나님보다 더 큰 장애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파머 내외는 와이드워터캠프에서 하나님과 더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 이곳은 또한 둘이 처음 만난 곳이기도 하다. “제가 연못에 잔디깎이를 빠트렸고, 톰이 수리해야 했었지요.”
하나님을 만나기
교회 캠프는 많은 연합감리교인들의 마음속에 특별하게 기억된다. 캠프에서 일주일을 보내면서 그들의 영과 육은 한 층 더 성장했다. 캠프에서 있었던 특별한 순간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기도 했고, 사역을 향한 부르심을 처음 느끼기도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친구를 사귀면서 그리스도와 함께 걷는 삶을 시작했고, 이는 오늘 그들의 삶을 계속해서 풍성하게 하고 있다.
*조 이오비노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에서 일합니다. 이메일을 보내 연락하세요.
이 이야기의 영문판 기사는 2018년 8월 7일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