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 사회원칙의 전신이 되는 감리교 사회신경은 미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일어나던 시기에, 공장, 광산, 제분소, 도시 빈민가의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며 산업도시에서 일하는 수백만 명 노동자의 노동 착취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위해 지금으로부터 약 1세기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1908년에 기록된 사회신경은 교회가 사회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위해 작성한 최초의 문서입니다.
다섯 명의 미(북)감리교회 목회자들은 교단 내 사회를 위한 사역을 담당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시작한 사람들은 선교와 전도 담당자 프랭크 메이슨 노스,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의 총장이었던 허버트 웰치(웰치는 후에 감독이 되었고, UMCOR의 전신인 감리교 구호 기관을 창설합니다), 출판국 편집인 앨버트 뢉 자링, 사회사업 담당자 월스 티피와 시카고 지역 목사 해리 워드입니다.
워드 목사가 축산농업 지역에서 목회하고 있을 때, 공장에서 사고사를 당하는 포장공장 노동자의 장례를 집례해야 할 경우가 잦았습니다. 그는 노동자들이 고용환경을 향상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조직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워드 목사는 공장 노동자들을 염두에 두고 사회신경의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교회가 이루어야 하는 11가지 사회 개혁 조항에는, 어린이 노동 착취와 착취 현장을 존속시키는 구조를 폐지하고, 노동자의 권익 보장과 최저 생계를 위한 임금 및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하는 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감리교회 총회는 1908년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후에 감리교 계통의 다른 교단들도 이와 비슷한 문서를 발표했습니다. 1968년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와 감리교회가 합병할 때에는, 연합감리교회의 첫 장정에 두 교단의 사회적 선언들이 모두 포함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선언들은 그 후에도 지속해서 사회적 책임에 관한 문서를 확장하고, 편집하는 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본래는 경제적인 면에 초점을 두었던 사회적 선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정생활, 술, 마약중독, 범죄, 재활, 도박, 정신 건강, 시민의 자유 및 정의와 평화에 관한 부분을 포함하도록 확장되었습니다.
이러한 선언들은 1972년 총체적으로 새롭게 구성되었고, 이전 복음주의연합형제교회에서 사용하던 용어를 차용하여 사회원칙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회원칙은 주로 여섯 가지 관심 분야로 구분됩니다.
(1) 자연 세계
(2) 돌봄의 공동체
(3) 사회 공동체
(4) 경제 공동체
(5) 정치 공동체
(6) 세계 공동체
사회원칙의 마지막 부분에 게재된 사회신경은 2008년 총회에서 채택된 "사회신경 기도문(Companion Litany)"와 함께 예배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회원칙은 우리가 공동의 선을 모색하기 위해 공공 정책과 개인적인 헌신을 통해 추구하는 윤리적인 바람을 잘 담아냅니다. 사회원칙을 통하여 우리는 "온 마음과 정성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기 위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마태 22:37-40, 마가 12:30-31)
사회원칙은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기를 촉구하고, 더 나아가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세상보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요구합니다.
전 세계적인 교단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원칙은 보다 간단명료하며, 신학적 기반이 단단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원칙이 되기 위해, 2013년부터 세계 각처로부터 의견을 모아 수정 작업 중에 있습니다. 50년 만에 처음 있는 사회원칙의 전면적 수정안은 2020년 총회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