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독특한 목회자 파송 제도의 뿌리는 감리교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감리교 운동의 창시자였던 존 웨슬리는 일생 40,000여 개의 설교를 했다. 그는 “순회” 설교자였으며 영국의 마을들을 돌며 감리교 신도회(societies)를 조직했다.
“존 웨슬리는 한곳에 정착하여 편안한 삶에 젖은 채 더 이상 새로운 말씀을 전하지 못하는 설교자들보다 곳곳을 돌아다니는 순회 목사들이 더 효과적인 제도라고 믿었습니다." 벨튼 조이너 목사는 말한다.
1756년 새뮤얼 워커 목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웨슬리는, “오랫동안 일관된 경험을 통해 우리는 설교자들을 자주 바꾸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설교자에게는 이런 은사가 있고, 다른 설교자는 다른 은사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만났던 이들 중에 전체 교회 내에서 은혜의 사역을 시작하고, 지속하고, 완성하는 데 필요한 은사를 전부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미국 감리교 운동의 초기에는 보통 순회 목사(circuit rider) 한 명이 한 주의 절반 내지 조금 더 큰 목회 구역에 파송되었다. 파송 기간은 고작 3개월 정도였고, 그 이후에는 다른 순회 목회 구역으로 이동했다. 오늘날 가장 오래된 연합감리교회 수천 개가 순회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들 순회 목사들은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여행하며 감리교 신도회를 시작했다. 이후, 특별히 1784년 미(북)감리회의 설립 이후, 대부분의 신도회는 교회가 되었다. 이러한 전통은 계속 이어졌고, 오늘날 연합감리교회 순회제도의 기초가 되었다.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은 보냄을 받는다. 청빙 되거나 고용되는 것이 아니다. “순회제도(itinerancy)"란 용어는 특별히 목회자들이 감독의 파송에 따라 보냄을 받는 곳 어디든지 가서 섬기기로 약속한 책임을 일컫는다. “파송(appointment)”이란 용어는 감독이 내리는 결정을 가리킨다. 서로 다른 용어들이지만 서로 연관되어 있다.
연합감리교회 목회자들은 그들의 감독이 파송하는 곳에서 섬기겠다고 서약한다. 파송의 기간은 보통 1년이지만, 감독은 어느 때든지 순회 목회자를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다. 파송 과정의 목표는 한 목회자가 가진 은사와 은혜를 어떤 교회나 목회 상황이 가진 특별한 목회적 요구에 최대한 맞추는 것이다. 순차적 목회자들의 이런 “연속적 리더십"과 그들이 가진 다양한 은사의 조합은 오랜 기간 동안 쌓여 발전된 사역의 광범위한 기반이 된다.
파송은 감독들의 권한이지만, 감독들은 장정에 서술된 대로 감리사들, 목회자들 및 개 교회 목회협조위원회협와의 협의 과정을 거쳐 목회자들을 파송한다. 목회자들의 필요와 희망 사항도 고려되지만,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 우선시된다.
“연합감리교회 같은 연대적 제도 안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개교회나 목회자 개인이 생각하는 ‘내 개인적 삶에 최선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우리에게, 즉 연대적 교단 전체에 최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관리·감독의 주체가 되는 감독이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립니다.” (신약 성경에 사용된 감독이란 그리스어 단어는 에피스코포스(episkopos)로,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이란 뜻이다) 조이너의 설명이다.
“목회자를 바꾸는 일은 다른 종류의, 많은 경우, 해당 지역 교회가 필요로했던 은사를 가져다줍니다(고린도전서 12:4). 상황의 변화는 또한 목회자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의 선교여행들은 이런 점들을 우리에게 일깨워 줍니다(예를 들어, 사도행전 13:2-14:7; 15:36-18:22; 18:23-21:19).”
본 자료는 연합감리교 공보부의 사역인 Ask The UMC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