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식료품을 분배하기 6시간 전부터 차들이 줄을 서기 시작한다. 많게는 천 가정이 매주 음식을 공급받는 휴스턴 북서부에 위치한 지역 센터의 화요일 풍경이다.
브리징 포 투머로우(Bridging for Tomorrow, BFT)라 불리는 곳에서 연합감리교인들은 감염병의 대유행이라는 불확실의 시기 내내 이웃들을 돕는 중요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지난 8개월간 이 기관은 백만 파운드 이상의 음식을 이웃들과 나누었다.
감염병 대유행 이전
페이스브릿지 연합감리교회의 선교 사역에서 시작된 BFT는 2013년 독립적 비영리 기관으로 발돋움했지만, 사실 이처럼 거대한 푸드 뱅크가 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코비드-19 이전 BFT는 상담,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 독감 백신 클리닉, 시력 검사, 외국인을 위한 영어 클래스 및 개인 지도 수업을 포함한 구호 및 재활 서비스를 통해 이웃들과 함께 일했다. 소규모로 식료품을 제공하던 것은 BFT 사역의 일부분이었다.
2020년의 변화
매년 BFT는 통상적 운영의 일환으로 약 13,000파운드의 식품을 배포해왔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덮쳤을 때, 주로 인근 히스패닉 및 베트남 가정에서 그 필요가 증가했고, 감사하게도 필요가 증가함에 따라 공급도 함께 늘었다. 휴스턴 푸드 뱅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고 페이스브릿지 연합감리교회로부터 봉사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자신들을 페이스브릿저(믿음의 다리를 놓는 사람들)라 부르는 그들은 초기부터 열정적으로 사역에 참여했다.
2020년 초반 은퇴한 제프 말쉬라는 페이스브릿지 교우는 말한다. “이 일이야말로 제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제게는 이것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일입니다. 야고보서는 우리에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말씀합니다. 믿음을 살아내는 것이 우리의 부르심입니다. 믿음을 살아내는 한 가지 방법은 다른 이들을 돕는 일이고, 우리가 다른 이들을 섬길 때 우리는 또한 주님을 섬깁니다.”
“성경을 읽어가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우라 말씀하시는 구절들을 보았습니다.” 역시 올해 초에 은퇴한 또 다른 페이스브릿지 교우인 킴 오스왈드의 말이다. 그녀는 “전문 자원봉사자가 되기 위해” 은퇴했다고 말한다.
오스왈드는 고객 접수 양식 및 자원봉사자 등록 등 다양한 업무를 도우며 BFT 사무실에서 매주 15시간을 보낸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에는 어린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그녀의 할 일 목록에 추가하고자 한다.
오스왈드는 말한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 사람들의 인정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것이 제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페이스브릿저인 제니퍼 버튼은 비영리 단체인 BFT를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도우면서 오랜 기간 봉사자로 섬겨왔다. 음식 배포하는 일을 위한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도 봉사자로 지원했다.
“저는 식료품을 분배하는 과정에 푹 빠져 있어요. 사랑에 빠진 것만 같아요,” 건조물 포장, 농산물 포장, 차량에 상자 넣기, 및 줄 서 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일 등, 그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그녀는 말한다.
“누군가가 식료품 한 상자를 위해 다섯 여섯 시간을 기다리는 사실, 게다가 상자 안에 무엇을 받게 될지 아무것도 모른 채 기다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줄을 서 있는 차들을 볼 때, 저는 항상 뭔가 엄청난 것을 느낍니다. 사람들의 웃음과 감사를 보는 것 또한 제게 강력한 울림을 줍니다. 저는 이곳에 있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낍니다.” 그녀는 덧붙였다.
음식 이상의 것을 제공하기
이전의 역량보다 3배 이상의 가족들을 지원하는 일 이외에도, BFT는 올해 괄목할만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바로 2020년 한 해 백만 파운드 이상의 음식을 지원한 일이었다. 이는 BFT의 신실한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BFT의 최고 책임자이며 페이스브릿지의 성도인 크리스티 스프레이그는 말한다. “코비드 시기를 뒤돌아보면, 물론 정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하고자 하는 한 가지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하나로 뭉쳤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또 교회로서, 이것은 우리가 어둠 속에서 빛이 되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기쁨과 평화가 될 기회입니다. 자동차들이 줄지어 들어올 때, 봉사자들은 ‘하나님의 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말하면서 라인을 통과하는 사람들을 축복합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저희 작은 음식 분배 사역이 이렇게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알지 못할지라도,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축복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털 캐비니스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UMC.org 담당 부서에서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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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영문판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에 게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