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머릿 속에 교회는 어떤 모습을 띄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교회를 특정 장소에서 특정 시간에 일어나는 이벤트로 생각한다. 이벤트 장소는 보통 스테인드글라스 창으로 둘러싸여 있고 내부에는 장의자가 놓인 건물이다. 이벤트 시간은 일요일 아침이다. 우리가 상상한 그 장면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은 목 부분에 깃이 달린 상의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거기 모인 사람들 속에 있었다면 적절한 순서에 회중과 함께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우리의 목소리는 회중의 두터운 노랫소리에 묻혔을 테지만 말이다. 눈을 감아야 하는 순서에는 공동체와 함께 기도에 동참했을 것이다.
2020년에 발생한 사건들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교회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았다. 위에 서술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모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교회가 이벤트 그 이상이라는 것을 또한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교회가 움직이는 공동체라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2020년의 모임 제한 조치들은 우리가 공동체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한했다. 우리는 이제 공동체에 참여하는 방법에 있어서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
2020년은 아마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영원히 바꿔놓았는지도 모른다. 바르나 그룹(Barna Group)의 2020 연구에 의하면, 교회에 출석하는 Z 세대의 41%만이 정기적 대면 예배에 복귀할 전망이다. 나머지 59%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이 59%는 정규 대면 예배 출석 외의 다른 방식으로 교회 공동체에 참여할 것이다.
교회는 어떤 모습을 띄게 될 것인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금의 전환기 동안 교회는 다섯 가지 놀라운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미래를 향한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 모델들은 교회의 새로운 현실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우리가 신앙 공동체에 참여하도록 할 더욱 창의적 방법들을 위한 영감을 주는 동시에 교회에 들어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초청과 접점을 제공할 것이다.
상자 안에
사순절은 부활절로 이어지는 성찰과 헌신의 계절이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신앙적 성찰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을 포기하거나 금식에 참여했다. 예를 들면, 어떤 이들은 사순절 기간 동안 초콜릿을 포기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들을 더 알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2020년은 한 해 전체가 사순절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포기한 채 살아야만 했던 많은 것들이 있었다. 2021년 사순절에 금식을 계획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성찰과 함께 행하는 실천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히 강하다.
몇몇 신앙 공동체들은 “사순절 박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대응했다. 각 상자의 목표는 개인에게 사순절을 주제로 한 성찰을 위한 활동을 제공하면서 공동체가 함께 실천하는 활동을 통해 연결성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다. 종려나무 가지를 포함한 사순절 박스들도 있었다. 개인이나 가족들이 불에 태워 자택 대기 중 참여하는 재의 수요일 예배에 사용할 재를 직접 만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어떤 박스들에는 프레츨을 만드는 방법과 주요 재료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프레츨의 모양에 담긴 의미를 통해 묵상할 수 있는 안내서가 들어 있었다. 집에서 기도하는 공간을 꾸미기 위한 지침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은 박스들도 있었다.
스트리밍 플랫폼
설교하는 것을 사랑하는 목사들이 있다.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것을 좋아하는 목사들이 있는가 하면 게임을 사랑하는 목사들도 있다. 이 모든 일을 다 좋아하는 목사들도 있다. 한 대담한 목사 그룹이 트위치(Twich)나 디스코드(Discord) 등의 게임을 위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들을 그들이 사랑하는 소명과 결합했다.
때때로 이들 교회 지도자들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경험을 나누기 위해 접속한다. 다른 때는 신학적 토론에 깊이 빠져들기도 한다. 어떤 목회자들은 단순히 개인 자격으로 스트리밍하기도 한다. 다른 이들은 스트리밍 공동체들을 조직하기도 했는데, CrossFire Faith and Gaming이나 Checkpoint Church 등이 있다.
당신의 거실
옛날 옛적 대담한 교회들은 현장 예배에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한 방편으로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그들의 예배를 공유했다.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비디오 기반의 예배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것이 바로 디지털 원주민 세대가 공동체에 참여하는 주된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들은 단지 대면 예배를 녹화해서 온라인 공간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대신 온라인 참여에 특화된 예배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포티파이
그렇다. 이 온라인 음악 대기업은 신앙 공동체들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매력적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교회들이 교인들이 주중에 들으면서 성찰할 수 있는 재생목록을 만들어 예배 경험을 보완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교회로 알려진 한 공동체는 주간 성서일과표에 기반한 주간 재생목록을 만든다. 성서일과표는 신앙 공동체들에서 널리 사용되는 예배를 위한 성경 구절 목록을 일컫는다. 만일 그 주간의 본문이 요한일서 3:1-3절이라면, 스포티파이 교회는 말씀 본문에 표현된 생각들을 불러일으키는 노래 목록을 제공하는 식이다.
Rethink Church 도 영감을 제공할만한 두어 개의 재생목록을 만들었다.
새로운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나 카푸치노 같은 소셜미디어 앱들은 활동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흥미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클럽하우스의 그룹들은 정기적 기도회나 믿음 안에서 서로 격려하기 위해 모인다.
카푸치노는 교회 지도자들이 매일 묵상을 위한 오디오 파일이나 영감을 주는 말을 교우들과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앱은 짧은 음성 메시지를 녹음하고 그것을 등록된 사람들과 공유하게 해 주는 플랫폼이다.
분명 교회는 더 기술 의존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많은 부분에서, 오디오 앰프의 활용이든 텔레비전 미디어, 심지어 음향 및 건축 기술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기술 의존적 형태로 존재해 왔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들은 교회가 계속해서 기술 혁신에 적응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것을 추진할 것이라는 증거다.
“교회"에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했는가? 우리는 더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많은 발전 사례들을 보고 싶다. 격주로 발행되는 Compass 소식지를 구독하여 최신 정보를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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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던은 연합감리교회 공보부의 온라인 참여, Rethink Church 담당 목사입니다. 그가 맡은 업무는 팟캐스트, 글 쓰기와 소셜 미디어 운용 등입니다. 그는 새로운 방식의 교회를 찾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혹시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메일로 연락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