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뜻깊은 재의 수요일을 위한 10가지 아이디어

메릴랜드주 스캑스빌의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는 스테파니 베이더 목사가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재의 의식을 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앨리슨 벌뎃, 발티모어-와싱톤 연회.
메릴랜드주 스캑스빌의 임마누엘 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는 스테파니 베이더 목사가 맥도날드 주차장에서 재의 의식을 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앨리슨 벌뎃, 발티모어-와싱톤 연회.

교회력의 중요한 날로 꼽히는 재의 수요일은 부활절 축하를 위한 준비의 계절인 사순절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 거룩한 날(holy day)은 직장이나 학교, 혹은 다른 직무상 휴일(holiday)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다른 평범한 수요일과 비슷하게 허비하기 쉽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가운데 거룩한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들을 찾기 위해, 물론 이는 우리가 매일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생각해 볼 만한 아이디어들을 나누고자 한다. 

1. 예 배

많은 교회가 재의 수요일 예배로 모인다. 전형적 연합감리교회의  재의 수요일 예배에는, 기도의 시간, 찬양, 죄의 고백과 회개의 선언, 설교와 재의 의식(마른 종려나무 재를 물에 갠 것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는 의식)이 포함된다. 그 엄숙한 분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 다가올 죽음과 우리의 죄를 고백해야 할 필요성을 깊이 생각할 기회를 준다. 

만약 당신의 교회에서 재의 수요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경우, 교회 찾기 기능을 통해 재의 수요일 예배를 드리는 다른 연합감리교회를 찾아볼 수 있다.  

2. 섬 김

우리는 재의 수요일에 우리가 인류라는 한 가족의 일원임을 기억한다. 다른 이들을 섬기기에 아주 좋은 날이라는 뜻이다. 가능하다면 이날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라. 혹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내가 사는 도시의 노숙인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 등을 나누어 주거나, 한 시간 정도를 내어 이웃의 잔디를 깎아준다든지, 이웃집 마당의 눈을 치워보는 것도 좋겠다.

3. 나눔

내가 소속한 교회에 헌금하거나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나 다른 사역을 위해 후원하는 것도 재의 수요일을 의미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대안적인 방법들도 있다. 식당 서버에게 더 많은 팁을 남기라. 거리 음악가의 악기 케이스에 돈을 넣어보라. 길모퉁이의 노숙인들로부터 신문을 사보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을 통해 다른 이들을 복되게 할 방법을 찾아보라. 

4. 절제 / 금 식

사순절 절제하기”는 많은 기독교인이 사순절 동안 실천하는 방법이다. 사순절 기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한다든지 나쁜 습관 한 가지를 버리는 것이다. 사순절의 첫 번째 날인 재의 수요일은 절제와 포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음식이나 습관에만 절제의 항목을 제한시키지 말라

재의 수요일에 불평이나 타인에 대한 험담을 절제할 수도 있지 않은가? 방어적 태도나, 두려움, 불안 등은 어떠한가? 이런 일들에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태도가 우리의 하루를 잠식해 올 때, 잠시 멈추고 기도하라. 

5. 종일 기 도

출근길에 마주치는 다른 운전자들이나 대중교통을 함께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기도하라. 병원, 경찰서, 정부 기관을 지나치면서 기도하라. 쓰레기를 수거하는 이들과 집배원들을 위해 기도하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 인한 짧은 감사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라. 

6. 만들

손이 분주하게 움직일 때 기도와 성찰에 가장 잘 집중하는 이들도 있다. 나만의 작업장으로 돌아가서 자르고, 다듬고, 접착하는 일에 시간을 할애하라. 피아노 앞에 앉아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하라. 페인트, 풀, 점토 및 다른 재료들을 꺼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보라. 당신의 창조 과정 중에 우리와 관계 맺기 원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리라. 

7. 잠잠히 있 기

다른 이들은 잠잠한 가운데 깊은 의미를 찾기도 한다. 초를 켜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잠시 멈추라. 거룩한 요가 클래스에 참여하라. 발코니에 나가 커피 한 잔을 즐기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8. 청 소

재의 수요일은 봄맞이 대청소를 위한 좋은 날이다. 고물을 모아 둔 서랍을 청소하고, 일터의 캐비닛과 컴퓨터 파일을 정리하는 데 시간을 사용하라. 

더 이상 쓸모없는 물건들을 치우거나 필요한 물건들을 다시 주문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끗게 하시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라. 성경은, 하나님께서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시편 103:12)라고 말씀한다.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예수님께서 그분의 생명을 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하셨고 새로운 생명을 알게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9. 태우 기

청소를 마친 뒤 쓸모없는 종이들을 벽난로로 가져가라. 불을 지피고 종이가 타면서 재가 되는 것을 지켜보라. 

벽난로에 생기는 재는 재의 수요일 예배에 쓰이는 재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우리의 죄가 사해졌다는 것을 기억나게 하는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기가 굴뚝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기도 또한 하나님께 올라간다는 것을 생각하라. 

10. 용서하기, 용서받 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 이들에게도 용서를 구해야 한다. 재의 수요일은 우리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에 좋은 날이다. 

이는 또한 다른 이들을 용서하기에 좋은 날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마태복음 6:12)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낡은 종이들을 태우는 동안, 우리 마음속의 원한을 함께 태워버리는 것은 어떨까. 만일 상황이 허락한다면 그 사람에게 연락하여 그를 용서했다고 알리라. 하지만 기억하라. 용서는 우리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보다 나에게 훨씬 더 큰 유익을 준다.

이오비노(Joe Iovino) 목사는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UMC.org 담당 부서에서 일합니다. 이메일 보내 을 통해 연락하세요

이야기의 영문판 기사는 2017 2 21일에 게시되었고, 2021 1월에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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